<>.이기택민주당대표가 16일 자신의 공보비서관인 김창식비서가 밝힌
"18일 대표직 사퇴및 탈당,신당창당 발표"구상을 거두어들인 진의가 무엇
이냐를 놓고 설왕설래. 동교동측 한 의원은 "이대표는 탈당을 기정사실화한
것 같다"며 "비서진을 통해 이를 언론에 흘려 동교동측및 언론의 반응을
떠보려는 "치고 빠지기"전술이 아니겠느냐"는 반응. 이에대해 이대표의
한 측근은 "단순한 비서의 실수"라고 규정,김비서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결국은 그렇게 가게될 것이며 별로 놀랄일도
아니다"라는 느긋한 분위기. 이 측근은 또 "이제부터는 취재 방향을
이대표와 동반 탈당할 의원이 몇명이나 될 것인가에 맞추어야할"이라며
이대표의 거취를 대변.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