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13일 농.수.축협에 따르면 올해부터 협동조합법이 개정, 시행되고 신용
사업과 경제사업의 전문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축협중앙회는 현재 24개의 부실을 20개로 축소.통폐합하고 본부정원
7백60명가운데 1백50여명을 감축, 현장사업부서로 배치키로 했다.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경제담당 부회장, 신용담당
부회장직제를 도입하고 축종별로 분산된 축산전문기능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수협도 조사부, 직판사업부, 자재부, 신탁증권부 등 4개부서를 폐쇄하고
본부부서의 부장급 30명을 11명으로 줄이는 등 본부부서의 인원 5백33명
가운데 81명을 감축했다.

또 현행 20개 본부부서를 16개로 축소하는 한편 무역사업단, 자재사업단,
수도권직판사업단 등 3개단을 신설, WTO체제의 출범에 따른 수산물 수출입
업무와 유통.경제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6월23일 이후 시행되는 독립사업부제의 운영체제를 조기에
도입하기 위해 종전 도지회장 관할이던 지방의 신용점포를 신용사업본부
직할체제로 개편했다.

축협과 수협에 이어 농협도 오는 23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
이며 그내용은 전문경영체제의 도입, 인원감축, 기구축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