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화가 폭락함에 따라 이머징마켓에 투자한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

11일 증권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중남미 동남아를 투자대상으로
5천만달러 규모의 "석류세계로(PWT)3회"펀드를 설정한 한국투신의
경우 페소화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기준가는 설정당시의 1천원보다
8%가량 하락한 9백18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4백억원규모로 지난해 3월 설정된 대한투신의 "대한 월드와이드
그로스 트러스트(DWGT)"는 기주가대비 9%가량,국민투신의 "국민
이머징마켓 트러스트(GMET)"은 3개월전에 비해 21%가량 손실을 입었다.

한편 멕시코 페소화 하락으로 펀드 기준가가 떨어짐에 따라 펀드에서
차지하는 멕시코 투자비중을 한국투신은 설정당시 28%에서 10%대로,대한투신
은 40%에서 30%로,국민투신은 18%에서 14%로 각각 줄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