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추출물이 알콜의 독성을 완화해주는 인체의 폐암세포와 뇌종양세
포등에 대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정문알로에의 후원으로 열린 "알로에학의 향후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 신국현교수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천연약초인 알로에가 간효소계에 작용해 알콜섭취에 의
한 독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교수팀이 알로에베라및 알로에아보레센스의 각종 분획물이 알콜대사효소
인 ADH및 ALDH의 활성에 미치는 효과를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물
질을 투여받은 쥐는 이것을 투여받지않은 쥐보다 알콜대사효소의 활성도가
크게 늘어났다.

알콜대사효소가 활성화됨에 따라 혈중 알콜농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LDH의 경우는 알로에에모딘을 투여했을 때 다른 알콜대사효소활성화
약물보다 50배이상 높은 활성효과를 나타냈고 알로에닌은 10배이상 강한 활
성효과를 나타냈다.

알로에에서 일차적으로 그 성분함량이 높은 알로에에모딘,알로에닌,신물질
인 AV-4- 및 베타시토스테롤등 4종의 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와관련,신교수팀은 알로에로부터 간효소계에 작용,알콜의 중독증상등에
대한 해독작용 물질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창한건국대축산대교수는 알로에가 인체의 폐암세포인 A-427과
SKMES-1,뇌종양세포인 SF-188및 피부흑색종양세포인 패로세포에
대해 항암활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같은 항암활성효과를 보이는 것은 김교수팀이 알로에베라의 알콜추출성분
에서 추출한 3가지종류의 3분획물질로 이들 물질을 시험관에서 시험한
결과 직접적인 항암활성작용을 보였다고 김교수는 설명했다.

이와관련,김교수는 최근 흡연인구의 증가로 폐암환자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알로에추출물을 이용해 폐암을 예방할수 있는 건강식품및
항암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로에는 현재 알로에생잎이나 겔을 냉동건조한 보조식품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세포배양기술로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해
대량생산하는 기술도 연구되고있다.

조규헌 강원대 화학공학과교수는 현재 알로에베라및 알로에사포나리아의
현택세포배양시스템을 구축해서 영양학적으로 최적화하는 한편 우수세포주개
발등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바이로리액터의 운전전략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