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으로 전세계 가정에 있는 PC중 60%가 모뎀등 통신장비를 갖춰 온라인
PC통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자우편 사용빈도가 높아져 인터네트의 경우 매월 50% 이상 전자우편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데이타퀘스트사는 올해 세계 PC환경을 이같이 전망
하고 "올해는 컴퓨터와 통신이 구체적으로 결합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
다봤다.

데이타퀘스트사는 현재 2천4백 bps 급의 모뎀이 일반적이지만 차츰 고속 모
뎀이 보급되고 많은 사람들이 고속의 온라인 서비스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이미 업무용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 등장하기
어렵고 전자우편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이 대거 발표될 것으
로 예상했다.

특히 PC통신망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산층이상의 교육받은 계층이
며 소비욕구와 구매력이 높은 집단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 전략들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가정용 PC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홈비즈
니스로 대표되는 재택근무용 소프트웨어가 활발하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정과 직장을 연결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차츰 일어날 것
으로 예상된다.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다양한 형태의 인터액티브 TV용 세트업박
스가 등장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인 끝에 오는 97년에는 업계표준이 드러날
것으로 분석했다.

상호대화가 가능한 홈쇼핑 분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주문형 비디오(VOD)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지만 올해안으로 본격적인 시장진입에 이르
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