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올해 지난 79년이래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워드 오토모티브 리포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한해 미국에서의 자동차생산량은 1천2백20만대를 기록,
1천1백만대선에 머물것으로 추산되는 일본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의 올해 자동차생산량은
모두 1천5백75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있는 트럭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7백만대선을 웃돌아 북미지역 전체 자동차생산량의 44.7%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는 미국의 경기활성화및 지속되는 엔고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를 우려한 일본업체들의 북미지역현지생산강화로 내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는 내년도 캔터키주 조지타운공장의 생산설비를
2배로 확충,아발론및 캄리모델 승용차생산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혼다는 오하이오와 온타리오 현지공장에서의 생산량을 올해보다 11만대
늘릴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인근지역에 어코드모델
신규공장을 건설,남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올한해 미국에서의 자동차판매량은 1천5백10만대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도에는 1천5백20만~1천6백만대선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