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금융정책이 부산.경남(일명 PK)고출신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으로
분석.
이는 구재무부의 재무정책 금융 증권보험 국제금융등 금융정책의 핵심을
통합한 금융정책실장(1급)에 부산고 출신인 김영섭씨가 발탁된데다 수석국인
총괄심의관에도 마산출신인 윤증현국장이 임명된데 따른 것.
게다가 총괄심의관 아래의 주무과인 금융정책과장에 "우여곡절"을 거친뒤
신동규 과장(경남고23회)이 내정되고 1심의관 주무과인 금융제도담당관에도
같은 경남고출신인 진병화과장(21회)이 발탁됐다.
또 2심의관아래의 주무과장인 국제금융담당관엔 부산고출신인 김창록과장이
뽑혀 금융정책실의 3개주무과장을 모두 부산.경남출신이 독차지.
이와함께 경남고출신인 장수만과장이 구경제기획원(조정1과장)에서 증권
업무담당관으로 옮겨오고 부산출신인 금정연과장도 예상을 깨고 금융협력
담당관으로 유임.
이에따라 금융정책실의 과장이상 간부 16명중 7명이 부산.경남출신이
포진하게 됐다.
한 금융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해 한때 이재국의 5개과장을 경기고출신이
독차지했었다"며 금융정책의 축이 경기고에서 부산.경남고로 권력이동하는
것아니냐고 촌평.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