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내년 해외점포를 현지여건에 맞게 전문화,업무특화를 적극 꾀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은행의 경우 <>싱가포르지점은 신디케이티드론
주선및 참여 <>동경.뉴욕지점은 외환딜링 <>런던.홍콩지점은 금융파생상품
업무 <>로스엔젤레스.오사카지점은 프라임레이트연동대출등 현지기업대출
을 주력업무로 선정했다.

한일은행은 이런 업무분화를 토대로 해외점포의 영업력을 집중,해외점포
를 특성화해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제일은행도 해외점포의 특성에 따라 유가증권투자 선물환딜링 국제금융
소매금융업무등으로 전문화하기로 했다.

조흥은행과 외환은행등도 해외점포별 업무특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전략업무를 선정하고 있다.

은행들은 대개 미국지역점포의 경우 지점간 온라인망확충을 서두르는 한
편 현지은행매입을 통해 소매금융업무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럽지역점포는 대부분 외환딜링및 금융파생상품업무를 확충하는데 중점
이 두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이 올해 런던현지법인에 "데리버티브팀"을 신설한데 이어 조흥은
행도 런던에 별도의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아일랜드현지법인을 설립,수수료수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
웠다.

조흥은행은 또 신규수익원발굴을 위해 룩셈부르크현지법인에서 국제커스
터디업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