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세계최고급수준의 엔진오일인 API(미석유협회)CG-4/SH급
디젤엔진오일을 개발했다.

CG-4/SH급은 미석유협회가 기존의 최고등급인 CF-4급의 평가항목외에
추가로 오일소모량 마모방지 찌꺼기처리성능평가를 거쳐 부여하는
세계최고급으로 국내에서 이 등급을 획득하기는 유공이 처음이다.

유공은 26일 대덕기술원 윤활유연구실이 API CG-4/SH급 디젤엔진오일을
개발,상품화했다고 밝혔다.

윤활유연구실은 이 제품개발을 위해 지난 3년여동안 1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유공은 최고급엔진오일인 API CG-4급에 대한 인증이 정식으로 발효되는
내년 1월1일부터 기존의 울산공장에서 대량 생산,"유공 SD 5000골드"라는
상표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엔진오일은 기존의 최고급품인 CF-4급에 비해 찌꺼기
발생량이 적으면서도 내마모성능이 우수하여 오일소모량 감소 엔진수명
연장 배기가스배출감소등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

특히 저유황경유를 사용하는 저공해형 디젤엔진에서 우수한 성능을
낼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공은 이 제품개발을 계기로 이룩한 기술축적 및 품질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엔진오일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