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은 회사채발행을 줄이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발행을 늘려 회사채
중 중소기업들의 발행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여유있는 자금사정과 해외증권발행등으
로 회사채발행을 줄이는 한편 중소기업들은 꾸준히 회사채발행을 늘려 지난
1.4분기에 10%에도 못미쳤던 중소기업들의 회사채발행비중이 하반기들어 13.
4%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분기중 4조7천3백90억9천만원에 달했던 대기업의 회사채발행은 2.4분기
에는 4조3천2백47억원,3.4분기에는 3조9천9백53억원으로 감소했고 4.4분기들
어서도 지난달까지 모두 2조5천5백37억8천만원어치가 발행되는데 그쳤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1.4분기에 5천1백29억원,2.4분기에 6천1백84억7천만원
3.4분기에 6천2백5억5천만원으로 발행을 늘렸다.

4.4분기들어서도 2개월간 3천9백64억원어치를 발행,중소기업들의 발행비중
은 13.44%에 달했다.

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의 회사채발행비중은 1.4분기에 9.76%에서 2.4분기에
12.51% 3.4분기에 13.44%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증권사들이 중소기업지급보증 의무비율을 채우기
위해 중소기업들의 채권발행을 유도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
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