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상 덜 가지고 다니는건 "골퍼 맘대로"이지만 더 가지고 다니면
안된다.
골퍼들이 평균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골프채는 우드 3개, 아이언 9개,
퍼터 1개등 13개로 볼수 있다.
물론 우드를 5개 가지고 다니는 대신 아이언 개수를 줄이거나 그 반대도
전혀 상관없다.
우드는 그 헤드모양이 "잘라진 찐빵"같이 둥그스럼하게 생긴 것이고
아이언은 말그대로 삼각형모양의 철판형태이다.
퍼터는 직사각형형태로 볼을 때려 굴리게 돼있다.
골프클럽은 크게 이 세가지로 구분되는데 그 용도는 각기 다르다.
간단히 정의하면 우드는 볼을 될수록 멀리 보내기 위한 클럽이고 아이언은
알맞는 거리에 따라 골라 쓰는 클럽이다.
<>.우드나 아이언이나 각 클럽은 번호가 매겨져 있다.
1번우드가 바로 드라이버이고 3번우드는 스푼이라 부른다.
2번우드는 브라시, 4번우드는 배피, 5번우드는 크리크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와 스푼을 빼 놓고는 "몇번우드"식으로 부른다.
아이언은 보통 3번부터 시작, 9번까지 가지고 다니며 여기에 피칭웨지와
샌드웨지가 필수적으로 포함돼 총 9개의 조립이 된다.
우드나 아이언은 공히 클럽자체의 길이에 따라 번호가 매겨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1번쪽으로 갈수록 길이가 긴 클럽이며 우드가 아이언보다 길이가 길다.
따라서 골퍼들의 클럽중 가장 긴 클럽은 드라이버이며 퍼터를 제외하고
가장 짧은 클럽은 샌드웨지로 보면 된다.
클럽자체의 길이가 길수록 거리를 더 많이 낼수 있는 것이 세상이치.
이에따라 거리가 많이 나면 날수록 좋은 티샷은 드라이버로 치고
드라이버로 치고 난후 그래도 거리가 많이 남으면 드라이버다음의 거리용
클럽인 페어웨이우드(드라이버를 제외한 우드의 총칭)로 치는 식이다.
만약 홀컵까지 남은 거리가 130m라면 그 130m거리에 맞는 클럽인 7번
아이언을 치고 100m가 남으면 그 거리에 맞는 9번아이언이나 피칭웨지로
치는 식이다.
<>.우드나 아이언은 모두 볼과 접촉하는 헤드페이스가 기울어져 있는데 그
각도를 로프트라 한다.
번호가 클수록 로프트가 크다.
예를들어 2번아이언의 로프트는 대개 22도쯤 되고 9번아이언은 46도쯤
된다.
로프트가 크다는 것은 볼이 높이 뜬다는 의미이다.
보통 2,3,4번아이언을 롱아이언, 5,6,7번아이언을 미들아이언, 8,9번
아이언을 쇼트아이언이라 칭하는데 쇼트아이언이나 그 밑의 웨지쪽으로
갈수록 채길이가 짧아지고 로프트는 커진다.
이는 쇼트아이언쪽으로 갈수록 볼이 높이 뜨며 거리는 짧게 나지만 그
방향의 정확도는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김흥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