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월과 종근당이 대통령기 "94핸드볼큰잔치 1차대회 남녀부 패권을 차지했
다.

선수전원이 전, 현국가대표인 최강 경월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3회종별선수권대회를 겸한 대회 1차전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올 전
국체전 우승팀인 맞수 상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4-18로 낙승했다.

백상서(6골)와 이상섭(5골) 등 주전들이 슛호조를 보이며 전반 초반 8-2로
여유있게 앞서나가던 경월은 중반이후 상무의 반격을 허용, 11-8 4골차로 전
반을 앞섰다.

그러나 경월은 후반들어 상대 골게터인 김경남(5골)과 조영신(4골)을 효과
적으로 봉쇄하고 이학년과 이상섭 등의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쉽게 승세를
굳혔다.

또 종근당은 여자부 결승전에서 올 2관왕인 강호 진주햄과 시종 접전끝에
최봉수가 무려 11골을 뽑으며 맹활약한데 힘입어 23-22, 1점차의 짜릿한 승
리를 거뒀다.

한편 남녀부 우수선수에는 경월 이상섭과 득점왕인 종근당 최봉수(25골)가
뽑혔으며 남자부 득정왕에는 경희대 윤경신(22골)이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