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르쿠츠크주가 총사업비 9억5천만달러규모의 29개 합작프로젝트를
내놓고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했다.

한.러시아극동협회와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의 공동주최로 7일 서울 상공회
의소에서 열린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교역 및 투자설명회"에서 바실리에프투
자유치단장(이르쿠츠쿠주부지사)은 "러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지역인 이르
쿠츠크주에 한국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르쿠츠크투자유치단 1백70여명과 한국측 기업관계자 1백40여명을 비롯,4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이르쿠츠크투자유치단은
이 지역이 석탄 비철금속등 지하자원과 목재 생수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특
히 국제공항건설 등 SOC사업수요가 많아 개발여지가 많은 지역이라고 강조했
다.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주로 알려진 이르쿠츠크주는 시베리아의 중심관문
으로 대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산업 교통 통신의 중심지로 석유 목재 펄프 화
학 전력 기계 금속 비철금속등 산업의 발전도가 높다.

대기업 중소기업등 모두 3천여개의 기업체가 있고 50여개의 은행을 포함 금
융기관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한국기업 10여개가 진출해있다.

이르쿠츠크주투자유치단은 8일까지 상공회의소에서 투자설명회와 상품전시
회를 열고 9,10일 삼성물산 고려합섬 금성사 대우자동차등 산업시설과 산업
기술정보원 한국종합전시장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기간중 한국측과 이르쿠츠크-서울항공직항로 개설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
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