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신금 3사 한성신금 12사 경쟁입찰 신청 국민은행이 7일 실시하는
부국상호신용금고와 한성상호신용금고의 경쟁입찰에 각각 3개와
12개 업체가 입찰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은 5일 "이날 오후5시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한생명등
3개 업체가 부국금고의 경쟁입찰에,임광토건 일진등 12개 업체가
한성금고의 경쟁입찰에 참여하기위한 입찰참가신청서를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중 2개업체는 부국과 한성 두금고의 경쟁입찰에 모두 신청서를 냈다.

한성금고입찰에는 이날 오후4시까지 건설업체 1개와 제조업체 3개가
신청서를 내는등 관심이 많았으나 부국금고입찰에는 마감시간인 오후 5시
에 임박해서야 3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입찰설명회에 82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가 이같이 적었던 것은 부국금고의 경우 회계직전
년도의 매출액(금융기관은 총수익)이 2천억원을 넘어야한다는 제한에
따라 자격을 갖춘 업체가 적었던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입찰당일날 담합을 하려가 있다는 이유등으로
입찰신청서를 낸 업체의 명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부국.한성금고의 경쟁입찰은 7일 오후2시 실시된다.

입찰자격을 충족한 2개 이상의 응찰자가 있어야 입찰은 성립되며
예정가이상을 써낸 업체가 없을 경우엔 7일 한번 더 입찰을 실시한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