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새벽(한국시간) 미국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한국미술품 경매결과 18-19세
기 조선백자 진사연화문호가 25만5천달러(한화2억여원, 이하 수수료포함)에
낙찰됐다.

소더비측은 이날 경매에 출품된 한국미술품1백36점중 85점이 낙찰됐으며 거
래총액은 2백15만2천9백30달러(17억2천여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가로 팔린 품목은 18-19세기것으로 추정되는 조선백자진사연화문호(높
이 20.3cm, 내정가1만5천-2만달러)로 25만5천달러에 낙찰됐으며 최고내정가
(18만-22만달러)가 매겨졌던 대원군(1820-1898)의 "묵난도"는 내정가보다
낮은 13만4천5백달러에 팔렸다.

기대를 모았던 박수근작 "여인과 아이"(15.2x9.2cm,내정가 7만5천-8만5천달
러)는 내정가를 조금 넘는 9만5백달러(7천2백만원)에, 조선청화백자서화당초
문사각접시는 내정가수준인 6만8천5백달러(5천5백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또 19세기 조선청화백자누각문병(높이29.2cm, 내정가 1만5천-2만달러)은 내
정가의 여덟배가 넘는 16만2천달러에, 18-19세기것으로 추정되는 "군호도"(
96.5x55.9cm, 내정가1만-1만5천달러, 작가미상)는 9만2천7백달러에, 12세기
고려청자상감화충문유병(지름 7.9cm, 높이4.8cm)은 8만2천8백달러에 각각 팔
렸다.

한편 청전 이상범의 풍경화(49.5x1백34.6cm, 내정가6만-7만달러)는 6만8천5
백달러에 낙찰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