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비산염색공단은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자체소각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소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2일 대구염공에 따르면 내년에 본격추진키로 한 열병합 발전소 2호기에
석탄과 함께 연간 9백톤의 폐수 슬러지를 동시에 소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첨가해 건설키로 했다.

대구염공은 이에따라 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미쓰이조선에
관계직원을 파견해 타당성 조사에 나서는 한편 삼성중공업에 시설설치를
의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구염공이 슬러지를 소각할 수 있는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하루 5백톤의 슬러지가 발생하고 있으나 유봉산업의 제방붕괴 사고 이후
슬러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발전소는 지금까지 시험결과 88% 수분을 함유한 슬러지의 완전 소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완공될 경우 연간 70억원정도의 처리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염공측은 밝혔다.

염공측은 내년부터 총 5백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발전소 옆 3천평
부지에 열병합발전소 2호기공사에 들어가 오는 97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