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들 가운데 학업을 마치고 귀국해 한국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
는 유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알선기관인 (주)리크루트가 미국에서 유학중인 학사이상 1천2백16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착하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답한 사람이 전체의 58.8%로 미국(전체의 40.4%)보다 많았다.

취업분야에서는 기업체를 원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83.2%로 압도적으로 많
았고 다음으로 연구기관(11.2%) 학계(2.4%)등의 순이었다.

기업을 원하는 유학생가운데서도 한국기업을 원한 응답자가 67.5%를 차지
했고 특히 남학생의 경우 이 응답비율이 71.4%까지 올라감으로써 미국에서
유학중인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한국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더 강
하게 표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입사희망기업을 묻는 질문에대해서 응답자의 43.1%가 삼성그룹을 지목
했고 다음으로 현대그룹(10.8%) 이랜드(8.1%) 대우그룹(6.3%) 럭키금성그룹
(6.0%) 포항제철과 동양그룹(각각 4.2%) 기아그룹(2.7%) 쌍용그룹(2.4%) 한
국통신(2.1%)등의 순서로 유학생들로부터 인기도가 높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