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기업간 문서거래를 컴퓨터로 처리,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는 국제
표준의 EDI(전자문서교환)소프트웨어인 X.435 KT-EDI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통신 소프트웨어연구소는 삼성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등 3사와 공동으
로순수 국내기술로 국제표준의 EDI소프트웨어 X.435 KT-EDI시스템을 개발, 2
일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원에서 열리는 "EDI시스템 기술워크숍 94"에서 발
표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이 지난91년부터 5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7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산업체와 공동개발한 KT-EDI시스템은 국산 중형컴퓨터인 타이컴을 사용했으
며 국제표준 공중용 시스템으로서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국내외 타EDI서비
스 시스템간의 상호연동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EDI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전수
해 상용화를 추진, 오는 96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EDI서비스는 현재 미국에서 6만여 기업체가 유럽은 8만여 기업체가 이용하
고 있고 국내에서도 약 3천여 기업체가 본 지점간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거래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문서표준과 통신표준이 적용되지 않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이날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국내 학계 업계 연구기관의 EDI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EDI표준화및 동향,EDI정책및 응용,EDI구현기술등 3개 부문에 걸
쳐 21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