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 모로코..유럽/아랍풍 공존, 관광명소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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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왕국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북서쪽 귀퉁이에 있는 나라다.
그러나 모로코에선 아프리카 냄새를 찾아 볼수 없는 아프리카 답지 않은
나라다.
아마 이것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가깝고, 바다를 사이에
두고 로마 터키 같은 전통적인 문화 강대국과 잦은 왕래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에 이슬람 문화가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7세기께로 추산되고 있다.
문화 역사 유적은 페스와 마라케시에 잘 보존되어 있다.
이도리스 2세에 의해 모로코 왕국의 수도가 된 페스는 지금은 인구 60만명
의 작은 지방도시로 전락, 관광객들에게서도 다소 외면당하고 있다.
그러나 페스야 말로 마그레브(현지인들은 모로코를 이렇게 부르기를 좋아
한다)의 냄새를 진하게 맡을수 있는 도시다.
페스는 크게 2개 지구로 구분된다.
즉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다.
구시가는 페스 엘 발리, 신시가는 페스지드로 부른다.
구시가는 7세기때 완성된 도시다.
<>.모로코의 도시들은 2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유럽풍의 신도시와 아랍풍의 구도시다.
아랍풍의 구도시를 메디나로 부른다.
메디나는 미로처럼 엉킨 좁고 복잡한 골목길로 되어 있다.
이 메디나에 발을 디디면 이 세상 어디서도 보지 못하던 진풍경을 구경하게
된다.
우선 이 골목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부터가 기묘하다.
전통적인 아랍 민속의상을 입고 가슴에 주렁주렁 놋쇠 주발을 매단 사람,
얼굴을 컬러풀한 보자기로 둘러싸고 눈만 내놓고 거니는 아낙네들, 이런
기이한 옷차림의 사람들로 골목안은 바글바글 끓는다.
거기에 천막을 친 노점상, 보따리를 들고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행상들이
뒤엉켜 요지경속이다.
외국 관광객들은 골목을 들여다만 보고도 공포에 질려 놀라기 일쑤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안전한 지대로 알려지고 있다.
페스의 구시가지는 전체가 메디나다.
이 메디나는 규모가 너무나 크고, 메디나 안에 언덕과 계곡이 있고, 방향을
가늠할수 없는 좁은 골목길들이 실타래처럼 엉켜 "세계 최대의 미로(미로)"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골목은 안내원없이 들어 왔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마라케시의 메디나는 더욱 진기하다.
20km가 넘는 성벽으로 둘러 싸인 메디나 한복판 자마 엘 프나 광장에 가면
하루도 빠짐없이 축제 분위기에 들뜬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누더기같은 진홍색의 민속 의상을 입고 딸랑딸랑 방울소리를 내며 걷는
사람, 가죽으로 만든 물통에 식수를 담아 가지고 팔러 다니는 장사꾼,
피리를 불면서 코브라 춤을 구경시켜 주고, 큰 뱀을 목에 걸어주고 사진을
찍게 해주며 돈을 받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장터 한쪽에선
유랑극단들이 악대까지 동원, 마술과 곡예를 보여준다.
<>.마라케시는 11세기 알모라비드 왕조때부터 페스에 이은 제2의 고도로
마그레브 왕국 황금시대의 수도였다.
시내에는 현 국왕 핫산2세가 살고 있는등 궁전과 거대한 회교사원 알
만수르 모스크등 많은 역사적 유적들이 있어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도시다.
그러나 사막속에 세운 도시라서 여름엔 섭씨 38도가 넘는 혹심한 더위로
겨울철에 구경하는 것이 좋다.
<>.카사블랑카는 이나라 최대의 도시이며 하늘과 바다의 관문이다.
험프리보가트가 주연한 영화 "카사블랑카"로 우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도시지만 지금은 영화에서 보던 풍물을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변하였고
다만 메디나 지구만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 호텔및 식당정보 ]]]
<> 호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나라라 근대적인 설비를 갖춘 호텔이
많다.
등급에 따라 가격차이는 있으나 메디나 지구에 있는 값싼 호텔도 있다.
(모로코의 화폐단위는 DH로 1DH는 약 90원)
* 살람 잘라하 호텔=페스에 있는 중급호텔로 요금이 싸고 메디나 구경에
좋은 위치다.
77실. 300DH이상.
* 호텔 티시카=마라케시에 있는 유럽풍의 호텔로 신혼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138실. 550DH이상.
* 라 코르니쉬=카사블랑카의 해안통에 있는 중급 리조트호텔.
53실. 300DH이상.
<> 식당 =모로코에는 모로코 전통요리와 유럽요리 중국요리 일본요리
아랍요리 인도요리등 세계 각국 요리들이 있으나 한국요리는 아직 없다.
중국요리 유럽요리로 식사문제를 해결할수 있으나 모로코 전통요리맛을
꼭 한번 시식해 봄이 좋다.
* 페스의 구시가지 깃사문부근의 알 피르다우스(Al-Firdaous) 알 파시아
(Al-Fassia)등은 베리댄스쇼를 보면서 식사할수 있는 식당이다.
예산 약 12~150DH.
* 마라케시의 르 리아드(Le Riad) 튀즈라(Tuizra)등은 관광객을 위한
민속쇼를 보여주는 식당이다.
예산 50~250DH.
* 카사블랑카는 항만도시라 스페인풍의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라 메르(Le Mer) 르 포와손(Le Poisson) 오 쁘띠 로쉐(Au Petit Rocher)
등이 신선한 해산물요리를 맛볼수 있는 집이다.
예산 약70~150DH.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
그러나 모로코에선 아프리카 냄새를 찾아 볼수 없는 아프리카 답지 않은
나라다.
아마 이것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가깝고, 바다를 사이에
두고 로마 터키 같은 전통적인 문화 강대국과 잦은 왕래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에 이슬람 문화가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7세기께로 추산되고 있다.
문화 역사 유적은 페스와 마라케시에 잘 보존되어 있다.
이도리스 2세에 의해 모로코 왕국의 수도가 된 페스는 지금은 인구 60만명
의 작은 지방도시로 전락, 관광객들에게서도 다소 외면당하고 있다.
그러나 페스야 말로 마그레브(현지인들은 모로코를 이렇게 부르기를 좋아
한다)의 냄새를 진하게 맡을수 있는 도시다.
페스는 크게 2개 지구로 구분된다.
즉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다.
구시가는 페스 엘 발리, 신시가는 페스지드로 부른다.
구시가는 7세기때 완성된 도시다.
<>.모로코의 도시들은 2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유럽풍의 신도시와 아랍풍의 구도시다.
아랍풍의 구도시를 메디나로 부른다.
메디나는 미로처럼 엉킨 좁고 복잡한 골목길로 되어 있다.
이 메디나에 발을 디디면 이 세상 어디서도 보지 못하던 진풍경을 구경하게
된다.
우선 이 골목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부터가 기묘하다.
전통적인 아랍 민속의상을 입고 가슴에 주렁주렁 놋쇠 주발을 매단 사람,
얼굴을 컬러풀한 보자기로 둘러싸고 눈만 내놓고 거니는 아낙네들, 이런
기이한 옷차림의 사람들로 골목안은 바글바글 끓는다.
거기에 천막을 친 노점상, 보따리를 들고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행상들이
뒤엉켜 요지경속이다.
외국 관광객들은 골목을 들여다만 보고도 공포에 질려 놀라기 일쑤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안전한 지대로 알려지고 있다.
페스의 구시가지는 전체가 메디나다.
이 메디나는 규모가 너무나 크고, 메디나 안에 언덕과 계곡이 있고, 방향을
가늠할수 없는 좁은 골목길들이 실타래처럼 엉켜 "세계 최대의 미로(미로)"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골목은 안내원없이 들어 왔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마라케시의 메디나는 더욱 진기하다.
20km가 넘는 성벽으로 둘러 싸인 메디나 한복판 자마 엘 프나 광장에 가면
하루도 빠짐없이 축제 분위기에 들뜬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누더기같은 진홍색의 민속 의상을 입고 딸랑딸랑 방울소리를 내며 걷는
사람, 가죽으로 만든 물통에 식수를 담아 가지고 팔러 다니는 장사꾼,
피리를 불면서 코브라 춤을 구경시켜 주고, 큰 뱀을 목에 걸어주고 사진을
찍게 해주며 돈을 받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장터 한쪽에선
유랑극단들이 악대까지 동원, 마술과 곡예를 보여준다.
<>.마라케시는 11세기 알모라비드 왕조때부터 페스에 이은 제2의 고도로
마그레브 왕국 황금시대의 수도였다.
시내에는 현 국왕 핫산2세가 살고 있는등 궁전과 거대한 회교사원 알
만수르 모스크등 많은 역사적 유적들이 있어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도시다.
그러나 사막속에 세운 도시라서 여름엔 섭씨 38도가 넘는 혹심한 더위로
겨울철에 구경하는 것이 좋다.
<>.카사블랑카는 이나라 최대의 도시이며 하늘과 바다의 관문이다.
험프리보가트가 주연한 영화 "카사블랑카"로 우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도시지만 지금은 영화에서 보던 풍물을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변하였고
다만 메디나 지구만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 호텔및 식당정보 ]]]
<> 호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나라라 근대적인 설비를 갖춘 호텔이
많다.
등급에 따라 가격차이는 있으나 메디나 지구에 있는 값싼 호텔도 있다.
(모로코의 화폐단위는 DH로 1DH는 약 90원)
* 살람 잘라하 호텔=페스에 있는 중급호텔로 요금이 싸고 메디나 구경에
좋은 위치다.
77실. 300DH이상.
* 호텔 티시카=마라케시에 있는 유럽풍의 호텔로 신혼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138실. 550DH이상.
* 라 코르니쉬=카사블랑카의 해안통에 있는 중급 리조트호텔.
53실. 300DH이상.
<> 식당 =모로코에는 모로코 전통요리와 유럽요리 중국요리 일본요리
아랍요리 인도요리등 세계 각국 요리들이 있으나 한국요리는 아직 없다.
중국요리 유럽요리로 식사문제를 해결할수 있으나 모로코 전통요리맛을
꼭 한번 시식해 봄이 좋다.
* 페스의 구시가지 깃사문부근의 알 피르다우스(Al-Firdaous) 알 파시아
(Al-Fassia)등은 베리댄스쇼를 보면서 식사할수 있는 식당이다.
예산 약 12~150DH.
* 마라케시의 르 리아드(Le Riad) 튀즈라(Tuizra)등은 관광객을 위한
민속쇼를 보여주는 식당이다.
예산 50~250DH.
* 카사블랑카는 항만도시라 스페인풍의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라 메르(Le Mer) 르 포와손(Le Poisson) 오 쁘띠 로쉐(Au Petit Rocher)
등이 신선한 해산물요리를 맛볼수 있는 집이다.
예산 약70~150DH.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