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유통가새바람] (10.끝) 정착을 위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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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업태가 짧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
미국에서 60년대에 시작돼 성업중인 할인신업태가 국내 유통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넘어야할 장벽이 많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유통구조와 환경이 다른데서 파생되는 문제점이다.
미국의 월마트같은 할인점은 땅값이 싼 교외에 단층매장을 지어놓고 잡화
생활용품등을 값싸게 판매하는 방식인데 판매상품의 60%이상이 해외및 국내
생산업체로부터 기획생산한 PB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또 유통업체가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며 패션을 중심으로한 백화점과
1차생식품이 많은 수퍼마켓등이 차별화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저마진 할인점을 전개하는데 부동산비용 부담이
과중해 다점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백화점등 유통업체간의 식품 공산품등 취급상품이 중복돼
제조업체에 차등가격시정을 요구하거나 맞대응 할인판매에 들어가는 업태간
경쟁이 일고 있다.
국내유통구조는 제조업체의 지배력이 강해 가격파괴에 한계가 있고 이
구조가 바뀌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할인점의 가격은 제조업체의 상품을 대량구매해 저마진으로 낮춘
수준이다.
가격파괴까지 가려면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연간생산물량을 주문하고
자체상표로 팔아야 하는데 화장지등 중소업체외에는 그동안 키워놓은 자사의
상품 브랜드와 대리점유통망을 포기하고 얼굴없는 상품을 판매하려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미국처럼 주말 대량구매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박스단위판매가 저항을 받고 있다.
국내소비자들의 상품브랜드에 의존한 구매습관이 높은데 비해 할인점의
브랜드상품구성은 아직 취약한 편이다.
할인 신업태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점의 점진적인 해소를 통해 성장할
것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지지와 정부의 신업태 지원 정책등이 맞물려
내년부터는 신규참여업체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소매업환경에 맞는 한국적 신업태가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신세계는 다점포화를 통해 할인점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출점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뉴코아는 소비자들의 구매편의를 위해 뉴마트에서 낱개판매와 묶음판매
그리고 박스판매까지 복합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형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로컨설팅 김상익이사는 상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업태
참여 유통업체들이 모여 공동구매회사를 만들어 구매물량을 확대하면
제조업체로부터 안정적인 공급과 PB상품개발이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또 관계자들은 유통업체들이 저가외국수입상품을 취급하기보다는 적극적
으로 국내 중소업체들의 상품개발을 지원해 PB상품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업태 참여업체들이 백화점보다 고도의 경영효율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할인점사업에 필요한 전산 물류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과제로 꼽히고 있다.
미국 월마트의 경우 인공위성 통신을 통해 점포의 판매내용과 제조업체의
재고까지 본부에서 즉시 파악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매출집계조차 수작업을 거쳐야 하는등 유통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일부업체들의 섣부른 참여는 경영부실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할인신업태가 소비자들의 알뜰소비에 도움을 주고
제조업체들에게도 유통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유통망으로 자리잡기까지
유통업체들의 부단한 업태개발 노력이 계속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
미국에서 60년대에 시작돼 성업중인 할인신업태가 국내 유통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넘어야할 장벽이 많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유통구조와 환경이 다른데서 파생되는 문제점이다.
미국의 월마트같은 할인점은 땅값이 싼 교외에 단층매장을 지어놓고 잡화
생활용품등을 값싸게 판매하는 방식인데 판매상품의 60%이상이 해외및 국내
생산업체로부터 기획생산한 PB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또 유통업체가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며 패션을 중심으로한 백화점과
1차생식품이 많은 수퍼마켓등이 차별화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저마진 할인점을 전개하는데 부동산비용 부담이
과중해 다점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백화점등 유통업체간의 식품 공산품등 취급상품이 중복돼
제조업체에 차등가격시정을 요구하거나 맞대응 할인판매에 들어가는 업태간
경쟁이 일고 있다.
국내유통구조는 제조업체의 지배력이 강해 가격파괴에 한계가 있고 이
구조가 바뀌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할인점의 가격은 제조업체의 상품을 대량구매해 저마진으로 낮춘
수준이다.
가격파괴까지 가려면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연간생산물량을 주문하고
자체상표로 팔아야 하는데 화장지등 중소업체외에는 그동안 키워놓은 자사의
상품 브랜드와 대리점유통망을 포기하고 얼굴없는 상품을 판매하려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미국처럼 주말 대량구매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박스단위판매가 저항을 받고 있다.
국내소비자들의 상품브랜드에 의존한 구매습관이 높은데 비해 할인점의
브랜드상품구성은 아직 취약한 편이다.
할인 신업태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점의 점진적인 해소를 통해 성장할
것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지지와 정부의 신업태 지원 정책등이 맞물려
내년부터는 신규참여업체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소매업환경에 맞는 한국적 신업태가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신세계는 다점포화를 통해 할인점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출점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뉴코아는 소비자들의 구매편의를 위해 뉴마트에서 낱개판매와 묶음판매
그리고 박스판매까지 복합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형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로컨설팅 김상익이사는 상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업태
참여 유통업체들이 모여 공동구매회사를 만들어 구매물량을 확대하면
제조업체로부터 안정적인 공급과 PB상품개발이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또 관계자들은 유통업체들이 저가외국수입상품을 취급하기보다는 적극적
으로 국내 중소업체들의 상품개발을 지원해 PB상품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업태 참여업체들이 백화점보다 고도의 경영효율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할인점사업에 필요한 전산 물류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과제로 꼽히고 있다.
미국 월마트의 경우 인공위성 통신을 통해 점포의 판매내용과 제조업체의
재고까지 본부에서 즉시 파악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매출집계조차 수작업을 거쳐야 하는등 유통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일부업체들의 섣부른 참여는 경영부실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할인신업태가 소비자들의 알뜰소비에 도움을 주고
제조업체들에게도 유통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유통망으로 자리잡기까지
유통업체들의 부단한 업태개발 노력이 계속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