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함과 도회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있는 인기탤런트
도지원씨(27)는 드라마밖에서 어떤 스타일의 옷을 좋아할까.

발랄하고 순수하게 보이는 "청바지에 면티,재킷차림"이다.

화려한 직업과는 다소 동떨어진 소박한 차림새를 즐긴다는 도씨는
그 이유를 "학창시절 발레를 전공하면서 평소에는 편안하고 활동적인
옷차림을 하던 것이 습관이 된것 같다"고 설명한다.

167cm의 날씬한 몸매를 가진 도씨는 "신발역시 하이힐보다는 굽낮은
단화,운동화를 신는다"고 덧붙인다.

좋아하는 색은 핑크색.귀엽고 화려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고.여름에는
빨강 노랑 파랑등 확실한 원색계열,겨울에는 검정 흰색등 무채색계열의
의상을 즐긴다.

"격식을 갖춰야하는 모임에는 투피스정장차림도 하지요.겨울에는 사파리
나 반코트를 주로 입는데 허리를 끈으로 매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의상의
실루엣을 살려주기 때문이지요"

액세서리는 귀고리와 목걸이를 착용한다.

정장차림에는 진주나 금,캐주얼차림때는 가죽끈의 큼직한 펜던트를
걸친다.

지난90,91년 메르꼴레디의 CF모델활동을 하면서 옷을 한꺼번에
많이 구입한 관계로 요즘은 쇼핑을 거의 하지않는다.

도씨는"외국에 나갔을때 가끔씩 지아니 베르사체,조지오 알마니등
유명브랜드의 옷을 사기도한다"고 말한다.

"의상은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보여준다는 의미보다는 자신의 생활에 활력을 줄수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지요.많은 옷보다는 가지고있는 옷을 변화를 주어가며 입어내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한양대출신으로 지난89년 탤런트생활을 시작,그간"서울뚝배기" "일출봉"
"폭풍의 계절"등에 출연해 인기를 끈 도씨는 요즘 MBC특별기획드라마
"까레이스키"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글 신재섭기자 사진 양윤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