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이 물류사업에 진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은 오는 97년 국내 유통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비,내년중 전국 15개 시도에 건자재 의류등의 그룹계열사제품및
중소업체의 제품보관용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쌍용은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물류사업부서를 신설,신규
부지매입 또는 그룹계열사인 쌍용양회의 부지에 대한 선정작업에
들어갔고 취급품목및 운영시스템등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은 현재 추진중인 물류센터를 내년 상반기중에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등 전국 주요 도시에 건설하고 하반기부터는 강원
충북 전북 제주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측은 앞으로 물류시설을 갖지 않고는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는데 한계가 있을것이라면서 이 물류센터를 계열사 정유제품과
함께 시멘트 의류(브랜드명 렛시)등의 국내판매 유통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그룹은 쌍용양회의 시멘트판매망을 제외한 물류거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지난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자체브랜드
렛시마저 신세계백화점등에 위탁판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