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대전의 창호전문생산업체인 원국산업(대표 김시환)이
세계 최초로 개폐식방범창을 개발했다.

이제품은 종전의 붙박이형 방범창과 달리 자유롭게 개폐할 수 있어
화재로인한 질식사를 방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 91년3월부터 연구개발비 2억원을 들여 일본의 나카무라사와 공동
으로 개발에 착수,2년만에 개발에 성공한 이제품은 국내특허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 홍콩으로부터도 국제특허를 획득했다.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 4백50평규모의 공장에 연산 2만4천세트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지난 7월부터 시제품생산에 들어간 원국은 지난달 일본의 나
카무라사에 1천5백세트의 완제품 방범창을 수출하기도했다.

내년부터는 나카무라사를 통해 일본전역에 공급할 계획으로 매달 5백세트
씩연간 6천세트를 수출하기로 계약체결을 했다.

원국이 개발한 이제품은 기존의 붙박이형 방범창 재질보다 1.5배이상 강도
가 높은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가격은 당 종전의 붙박이형보다 20%정도비싼
5만5천원이지만 실용도면에서는 월등하다.

작동원리는 가로창살 내부에 세로창살을 연결하는 특수체인을 설치,손잡이
를 당기면 슬라이드되는 방식을 이용했는데 설치도 간편하게 제작돼있다.

원국은 내년에 일본의 나카무라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번에 선보인 제
품보다 한차원 더 높은 손잡이 없는 개폐형방범창을 개발,오는 95년 하반기
부터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