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한국 농산물시장 공세 강화 전망...대한무역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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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 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의 한국 농산물시장에 대한 공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2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우루
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정에 따른 농업보조금 감축 등으로 역내 농산물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에 대한 돌파구로 한국과 동남아
시아를 EU농산물 수출의새로운 시장으로 지목했다.
EU집행위의 스타이센 농업집행위원은 지난 24일 런던에서 개최된 농업관
련 세미나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한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명했다.
그는 한국 등에 대한 수출확대 가능품목으로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
포도주,증류주,곡물류 등을 들었다.
스타이센위원은 국제식량기구(FAO)의 연구결과를 인용,한국 등의 식량 자
급자족이 어려울 전망이며 아울러 UR협상 결과로 인한 농산물시장의개방으
로 이들 국가들은 EU농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UR농산물협정에 따라 EU는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보조금을 받는
농산물의 수출물량을 21%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 경우 곡물
수출이 가장큰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이센위원은 UR협정을 준수할 경우 EU 농산물 수출업계가 앞으로 6년간
보조금을 받으며 수출할 수 있는 곡물량은 2천5백90만t이나 이 가운데 협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식량원조분 2백40만t을 제외하면 실제 수출가능 물량은
2천3백40만t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EU는 앞으로 보조금 지급없이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그 대상이 한국,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이라
고 강조했다.
무공은 EU가 한국을 농산물 수출의 표적시장으로 정한 이상, 앞으로 한국
시장진출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및 홍보활동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우리업계및 정부의 사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무공관계자들은 미국이 쌍무협상 등을 통해 한국에 시장개방 압력을 넣어
성과를 거두면 미국과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며 시장개방을 요구할 것이라
고 말하고 이번의 경우도 미국이 한국 육류시장을 미통상법 일반 301조 위
반혐의로 조사하겠다고발표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끝)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
강화될 전망이다.
2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우루
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정에 따른 농업보조금 감축 등으로 역내 농산물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에 대한 돌파구로 한국과 동남아
시아를 EU농산물 수출의새로운 시장으로 지목했다.
EU집행위의 스타이센 농업집행위원은 지난 24일 런던에서 개최된 농업관
련 세미나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한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명했다.
그는 한국 등에 대한 수출확대 가능품목으로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
포도주,증류주,곡물류 등을 들었다.
스타이센위원은 국제식량기구(FAO)의 연구결과를 인용,한국 등의 식량 자
급자족이 어려울 전망이며 아울러 UR협상 결과로 인한 농산물시장의개방으
로 이들 국가들은 EU농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UR농산물협정에 따라 EU는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보조금을 받는
농산물의 수출물량을 21%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 경우 곡물
수출이 가장큰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이센위원은 UR협정을 준수할 경우 EU 농산물 수출업계가 앞으로 6년간
보조금을 받으며 수출할 수 있는 곡물량은 2천5백90만t이나 이 가운데 협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식량원조분 2백40만t을 제외하면 실제 수출가능 물량은
2천3백40만t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EU는 앞으로 보조금 지급없이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그 대상이 한국,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이라
고 강조했다.
무공은 EU가 한국을 농산물 수출의 표적시장으로 정한 이상, 앞으로 한국
시장진출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및 홍보활동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우리업계및 정부의 사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무공관계자들은 미국이 쌍무협상 등을 통해 한국에 시장개방 압력을 넣어
성과를 거두면 미국과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며 시장개방을 요구할 것이라
고 말하고 이번의 경우도 미국이 한국 육류시장을 미통상법 일반 301조 위
반혐의로 조사하겠다고발표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끝)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