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4일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내년 지자제선거의 일부 연기론이
의원 개개인의 사견일 뿐 당론이 아니라며 내년 6월27일의 자치단체장및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광주북을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은
당의 입장을 확인했다.

또 문정수사무총장도 이날 "지방자치선거를 실시하는데 여러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미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마련했고
선거가 목전에 있는 상황에서 이를 연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문총장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이미 검토가 끝났으며 당과
정부는 법적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내년에 4개 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