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창등 내년 4월 출범을 앞둔 지역민방관련주들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11월들어 23일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는 0.87%하락
한 반면 지역민방선정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10.47%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지역별경제규모나 광고시장규모로 볼때 상대적으로 큰 성장세
가 예상되는 부산지역민방의 지배주주업체인 한창이 지난달말에 비해 53.16%
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또 한창과 같은 컨소시엄에 속한 한국주철관이 31.48%,대전민방의 지배주주
인 우성사료가 26.40%,광주방송의 컨소시엄업체인 전방이 25.65%씩 올랐다.

이들 지역민방과 연결,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방송
의 대주주인 태영의 경우도 6.4%상승했다.

이처럼 지역민방관련주들의 급상승세는 최근들어 신입사원모집등 내년 첫방
송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지역민방이 시청권의 제약으로 지역별 경제규모나 광고
시장규모가 제한돼 있는데다 프로그램제작능력에 한계가 있어 단기간내에 눈
에 띄는 영업이익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한 것
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