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지난 87년 일본에 자체모델 카메라 "윙키"를 수출한지 7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연간 카메라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항공은 올해 3배줌 3배슬림줌및 세계에서 첫 개발한 4배줌카메라등
주력기종의 수출호조로 연간 누계 1억달러어치째를 선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항공의 카메라수출은 87년 1백만달러,88년 1천만달러,89년 1천6백만달
러,90년 2천5백만달러,91년 3천2백만달러,92년 4천5백만달러에서 지난해는
6천7백만달러를 기록하는등 연평균 40%이상 늘어났다.

이 회사는 세계 65개국에 카메라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카메라시장점유율
은 5%이다.

삼성항공의 카메라수출이 늘어난 것은 엔고로 가격경쟁력이 좋아진데다 국
내외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렸고 4배줌카메라를 때맞춰 개발한데 힘입은 것
이다.

삼성항공은 올해 1억2천만달러,내년 2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96
년에 세계 5대 카메라메이커(세계시장점유율 10%)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대원 삼성항공사장은 "삼성카메라는 해외시장에서 일본제품보다 가격을
높게 책정해도 잘 팔리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자동차 반도체 가전제품등 대
형 수출품목에 비해 뒷전에 가려져 있던 카메라가 수출유망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