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95년 의류업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키로 했다.

이랜드는 내년중 국내 대리점망을 확충 내수의류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유통업등 신규사업을 본격화, 95년 의류 1조원, 기타부문 2천억원등 모두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목표는 금년 실적보다 약 55% 늘어난 것이다.

이랜드 박성남부사장은 이날 "올해 선보인 9개 브랜드를 비롯, 재고의류
할인매장인 2001아울렛, 피자몰등 신규사업의 영업실적이 좋아 95년 이부문
에서만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체 4천억정도
늘려잡은 내년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랜드는 의류부문 1조원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2천8백개인 전국
매장을 3천6백개로 늘여 내년도에 모두 7천만벌의 의류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또 재고의류할인매장인 아울렛과 "한국형백화점"등 신유통사업을 강화,
의류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95년 1월 시흥동에 아울렛2호점을, 하반기에 서울시내에 3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기존 가격의 50%에 의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한국형백화점"을 신도시
를 중심으로 개설해 나가기로 했다.

95년부터 안산 일산 산본 목포에 한국형백화점체인을 세워 2000년까지
전국에 50개의 유통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부사장은 이날 북한진출과 관련, "의류임가공을 비롯, 레저사업 호텔
건설등 각종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금주중 관계자를 북경에 파견,
북한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