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의 입출금뿐아니라 각종 공연티켓및 버스표 발급, 공공요금및 주차비
납부기능에 영수증과 거스름돈까지 주는 기계.

미 트랜스액티브테크놀러지사가 최근 선보인 첨단 자동입출금기(ATM)
"수퍼터미널"의 핵심기능을 열거한 것이다.

"수퍼터미널"의 전체적인 겉모습은 기존 ATM과 비슷하다.

그러나 동화상을 전송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고음질의 스테레오음향시설
을 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퍼터미널의 화면에는 선택메뉴가 나타나 있고 이중 원하는 메뉴에 손을
대기만 하면 작동이 된다.

스피커에서는 고운여자목소리도 흘러나와 사용법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스포츠경기나 음악회 연극등 공연티켓 구입을 원할 경우 티켓발부는 물론
화면에 공연장 모습을 비춰 원하는 좌석을 고를 수 있도록 해 준다.

현금외에 직불및 신용카드로도 결재가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애플컴퓨터 중역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회사의 여사장 아이다 콜씨는 "내년말께 이 수퍼터미널 12대를 시애틀
지역에 시범가동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보고속도로에 연결되면 통신의
핵심역할을 맡는 정보시대의 총아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노혜령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