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최근 출장소위주의 점포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출장소장들
은 인원부족과 업무량과다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제일은행이 87명의 출장소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1.3%는 출장소장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인원부족을 꼽았다.

이어서 <>섭외활동 27.6% <>대고객서비스 8.1% <>경비부족 4.6% <>모점과의
관계등 기타 8.4% 순이었다.

직원들이 특별히 느끼는 어려움으론 업무량과다가 45.9%로 가장 많았으며
<>점심시간교대 21.8% <>휴게실없음 10.3% <>모점과의 관계 9.2%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출장소인원은 지점의 절반에 못미치는 6~10명에
불과한 반면 취급업무는 지점수준에 근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제일은
행은 밝혔다.

특히 은행들이 최근 출장소위주로 점포를 내면서 출장소업무가 과중되고 있
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출장소에서는 현재 모든 수신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출장소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만족한다"는 응답은 8.1%에 불
과했고 나머지는 "힘들지만 참고 일한다"거나 "가능하면 이동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출장소장들은 출장소의 가장 좋은 점으로 가족적인 분위기(58.6%)를 꼽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