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94실업배구대제전에서 막차로 남자부 4강리그에 합류했다.

상무는 22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94실업배구대제전 10일째 남자부
예선 풀리그 마지막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물리쳐 4승2패를 기록,
3위로 4강리그에 들었다.

한전은 3승3패로 고려증권과 동률이 됐으나 득실세트차에서 뒤져
고려증권에 4강티켓을 내줬다.

상무는 이날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국가대표 세터
이성희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박삼룡 마낙길이 착실히 점수로 연결,15-8,
15-5로 1,2세트를 따내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위기에 몰린 한전은 부상중인 김철수를 빼고 세터 신영철 대신
3년차인 곽동하를 투입하면서 활기를 되찾아 15-10으로 3세트를 따냈고
4세트에서도 올해 상무에서 제대한 김성용의 강타로 10-6까지 앞서 나갔다.

상무는 이 고비에서 박삼룡이 결정타를 날리고 착실한 수비로 한전의
공격 범실을 이끌어내 15-11로 뒤집었다.

한편 여자부 B조 효성은 힘든 상대인 선경을 3-2로 물리쳤으나 1승2패로
조3위에 올랐다.

>>>> 제10일 전적 <<<<

<>.남자리그
상무(4승2패) 3 (15-8 15-5 10-15 15-11) 1 한국전력(3승3패)

<>.여자A조
효성 3 (15-11 8-15 6-15 15-10 15-9) 2 선경

<>.동순위=1.선경 2승1패
2.흥국생명 2승1패
3.효성 1승2패
4.도로공사 1승2패(이상 세트득실차)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