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계열 상장기업중에서는 롯데그룹계열사들의 주가가 금년들어
가장 많이 올라 주가가 가장 비싼 그룹으로 등장했다.

22일 증권거래소는 10대그룹계열 상장회사들의 금년 주가추이를 분석,
호남석유화학등 5개사가 상장되어있는 롯데그룹계열 상장사들이 평균 75.8%
의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평균주가는 21일현재 6만9천9백60원으로
삼성그룹계열사를 누르고 최고가주그룹으로 부상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연초까지만해도 그룹사들중 주가가 가장
높았지만 21일현재 평균주가가 6만6천2백57원으로 롯데그룹계열사에는
다소 못미쳤다.

이는 삼성그룹계열사역시 금년들어 평균 50.4%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롯데그룹에는 20%포인트이상 밀렸기 때문이다.

이들외에도 한진그룹계열사들의 주가가 금년들어 평균 26.8% 올랐으며
한화그룹도 20%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및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상승세가 이같이 두드러진 것은 저PER
(주가수익비율)주 및 실적호전주 등이 큰 인기를 끈 시장분위기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년들어 호남석유화학의 1백81%를 비롯 롯데칠성음료 삼성정밀화학
(구 한국비료) 삼성전자 신세계등은 한화종합화학(구 한양화학)한진해운과
함께 금년들어 주가가 1백%이상씩 올랐다.

반면 기아그룹 계열사들은 금년들어 주가가 평균 12.5% 떨어졌으며
대우그룹계열사들도 5.8%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 조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