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한일은행의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관우전무를
행장후보로 선임했다는 후문.이날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된 추천위원회는
이석주전행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곧바로 후보선정작업에 들어갔다고.

위원들은 최근 5년이내 퇴임한 전직 감사및 전무와 현직 감사이상의
임원가운데 행장후보를 선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2월 퇴임한 정창순전전무 김규현전감사와 현직의 이관우.
장기팔전무 최동열감사등 5명이 후보로 거론됐다고.

9명의 추천위원들이 차례로 후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결과 모두가
이전무를 후보로 선임하자는데 동의했다는 것.

위원들은 금융자율화가 진행되고 있는 금융환경을 감안할때 현직임원중
가장 선임인 이전무를 후보로 선임하는게 순리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한 추천위원은 전언.

<>.이관우행장후보가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이 확실함에 따라
금융가에선 연세대출신이 득세하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

연세대출신 은행장으론 장명선외환은행장에 이어 이전무가 두번째.현재
금융계임원중 이전무와 연대상대동기생들로는 배찬병상업은행전무,박준환
유종 외환은행상무,홍태완제일은행상무등이 있다.

<>.이행장후보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승인은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행장후보가 금융사고등과 직접 관련돼 개인자격으로 문책경고를 받은
적이 없어 은감원이 은행장선임지침에 정해 놓은 행장자격요건을 충족
하고 있다.

은감원은 이행장후보에 대한 자격심사를 가능한한 빨리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행장후보가 은감원의 승인을 얻어 윤순정전행장후임으로 정식
선임된후 후속인사가 있을 것인지가 관심을 끌고있으나 내년 정기주총
(통상 2월)으로 미뤄질 전망.

이행장후보는 "행장으로 정식 선임된게 아니어서 후속인사를 얘기할수
없다"면서도 "주총이 3개월밖에 남지않았는데 미리 후속인사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

후속인사의 핵심은 역시 후임전무. 어차피 지금처럼 복수전무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현 장기팔전무외에 한명을 더 전무로 선임해야 한다.

전무후보로는 서열기준으로 보면 최동열감사 이요섭상무 김해도상무
신동혁상무등을 들수있다.

이중 이상무와 김상무는 내년에 이사임기가 끝나 중임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