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의 중요성을 모르는 골퍼는 없다.

흔히 골프의 기본이요, 첫단추라고 일컫는 그립은 그 정확성여하에 따라
스윙의 결과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초보자들뿐 아니라 구력이 꽤 되는 애버리지 골퍼들도 처음에는
비교적 정확한 그립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골퍼들은 부지불식간에 엉성한 그립으로 스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낳는 것이다.

골프연습의 시작과 끝을 일관된 그립으로 할수있게끔 해주는 골프연습용
장갑 "원더글러브"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미국의 정상급 티칭프로인 봅 토스키가 개발한 이 장갑은 기존의 골프장갑
에 미국 듀퐁사의 특수밴드를 부착, 두 손을 수갑처럼 묶어 스윙이 끝날
때까지 어드레스 당시의 그립상태를 유지할수 있게 해준다는 것.

이 장갑은 두손을 일체화시켜 따로 노는 폐단을 막아주며, 양팔과 손목
팔꿈치 어깨의 크고작은 근육등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두손이 스윙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손처럼 움직이고, 상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음으로써 정확한 임팩트, 정확한 스윙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연습장이나 골프숍 백화점에서 구입할수 있는 이 장갑은 남자용이 2만
5,000원, 한 켤레로 돼있는 여자용이 3만원이다.

문의 578-5232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