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할인카드경쟁에 돌입했다.

2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용카드는 국제적인 할인시스템인
카운트다운(COUNT DOWN)과 제휴,모든 위너스카드회원에게 무료로
10-30%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할인시스템이용을 전회원에게 개방한 것은 국내에선 위너스카드가
처음이다.

카운트다운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유럽 동남아 북미 등 세계30여국에
6만여곳의 가맹점을 거느린 세계적인 할인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창인정보서비스(대표 임규창)가 독점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신용카드가 국내카드업계에서처음으로 이를 도입한 것이다.

카운트다운 할인가맹점은 업종제한이 없으나 주로 요식업소 호텔등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모집,지난10일현재 세종호텔등 6백80여곳을 확보했다.

1차년도인 내년에 5천곳,96년까지는 1만개의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목표이다.

회원서비스는 내년1월부터 시작되는데 이를위해 모든회원에게 카운트다운
스티커를 배부할 예정이다.

비씨하트클럽카드는 요식업 관광 레저부문의 할인이용을 특화한
신용카드로 지난10월부터 발급이 시작됐다.

현재 전국74개의 고급호텔과 3백40개의 고급레스토랑,4개 여행사를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연내 총1천개의 가맹점을 엄선,가맹점을 고정화하여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10-40%의 할인특전을 주고 가맹여행사에서는
관광소요총비용의 5%를 할인해주는게 특징이다.

오는 97년까지 30만명의 회원을 모집한다는 목표다.

한편 델리카시클럽카드를 통해 요식업소와 호텔 등에서 가장 먼저 할인
시스템을 도입한 국민신용카드는 현재 2만5천명정도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연내 3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맹점은 리베라 팔레스 등 전국39개 호텔,라스칼라 뮤즈 63분수프라자
등 전국7백10개 음식점을 포함,총7백50여곳을 확보했다.

일본 CHECK & CHECK클럽 가맹점업소 1만여곳에서도 사용할수 있고 호텔
및 주요음식점에서 이용금액의 10-50%할인혜택이 주어진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카드업계가 이처럼 할인카드경쟁에 나선 것은 기존의 무이자할부서비스
등과 가격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사카드의 이용률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