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아가시(미국)와 보리스 베커(독일)가 올남자 프로테니스의
"왕중왕"을 가리는 IBM-ATP 투어 세계선수권대회(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각각 첫 승을 올렸다.

올 US오픈 우승자 안드레 아가시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첫날경기에서 알베르토 베라사테기(스페인)를 45분만에 2-0(6-2,6-0)
으로, 베커는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를 2-1(6-3,3-6,7-6)로
각각 물리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르지 브루게라(스페인)도 마이클 창(미국)을 2-0(7-6,7-5)으로
격파하고 1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피트 샘프라스 등 세계 8강이 참여,2개조로 나눠 예선리그
를 벌인뒤 각조 상위 2명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해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