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주말부킹이 연중 가장 어려운 계절.

요즘의 부킹은 골퍼들이나 골프장사람들이나 한결같이 "전쟁"이라고 표현
한다.

골퍼들이 누구나 예외없이 필드행을 원하는 것은 "가는 세월"에 "정지한
골프"가 너무 아쉽기 때문일듯.

얼음이 얼기전에 골프다운 골프를 한번이라도 쳐서 그 아쉬움을 털어
버리자는 얘기다.

황금의 필드행이 예정된 이번 주말, 한경독자들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
한다.

<>.요즘같은 기온엔 "조끼를 입을 것인가, 아니면 긴팔 스웨터를 입을
것인가"가 망설여진다.

일요일인 13일 서울 경기 충청지방의 예상기온은 4도에서 16도 수준.

다만 남쪽 호남지방이나 영남지방은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른다.

최고기온이 20도면 물론 조끼차림이 적당하지만 15-16도면 긴팔스웨터쪽을
택할만하다.

특히 아침 라운드는 쌀쌀함이 피부에 와닿기 때문에 따뜻한 옷차림이
더 나을 것이다.

골퍼들 중에는 땀이 나는듯한 "훈훈함"이 샷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일요일 날씨는 "가끔 구름 많음"이니 우천 걱정은 안해도 될듯.

다만 영동지방은 "흐리고 비 조금후 갬"으로 나와 있다.

토요일인 12일 날씨는 "가끔 흐리고 비 조금"이다.

낮에 비올 확률은 40-50%.

만약 비가 오더라도 "비맞으며 골프 칠 날"도 이젠 며칠 안 남았으니 그것
마저 즐길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