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원격제어 무선호출기를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8일 테크노밸리팀이 2년간의 연구끝에 원격제어무선호출기
개발에 성공, 10일부터 "씽"이라는 브랜드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씽은 호출기능외에 외부에서 집안의 전기밥솥 보일러 에어컨등 가전제품을
작동하고 차량의 시동도 걸 수 있는 원격제어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전제품과 씽을 연결하는 멀티탭, 통합리모컨등은 11월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일산업 로켓트보일러등과 계약을 체결, 원격제어시스템을
내장한 밥솥과 보일러를 "씽컴패터블"이라는 이름으로 95년초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측은 씽이 간단한 보조장치로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어
그동안 복잡한 설비나 추가시공부담때문에 실패했던 가정자동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씽은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등 전국 10개 제2이동통신사업자(015)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가격은 12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영국 멕시코 싱가폴 중국 등지에
씽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