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장의 개설을 앞두고 보다 심화된 선물시장의 운영및 투자
기법을 찾기위한 "주가지수 선물.옵션 국제세미나"가 8일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시작됐다.

증권거래소주최로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선물과 옵션에 대한
10명의 외국전문가들이 참석,주제발표를 한다.

8일 "파생상품 도입이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리만브러드즈사의 윤치원수석부사장은 "금융파생상품은 다양한 투자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및 투기 양자의 참여속에 증시가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한국증시가 성숙된 국제 금융시장으로 발전하려면 금융파생상품이
도입되어야 하며 시장참여자들이 익숙해지기까지 얼마간의 적응기간도
필요하고 일부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기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한국증시가 세계적인 수준의 자본시장
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파생상품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J.P.모건(아시아)의 리노드 비쓰카랫 부사장은"외국증권사의 일본
선물시장 진출경험"에대한 주제발표를통해 "지난90년대초반 일본에서는
선물시장의 상대적인 높은 유동성이 주가폭락의 원인이됐다는 지적에
따라 각종규제가 시작되고 새로운 지수인 닛케이300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결과 일본의 주가선물수요는 닛케이225 지수로 선물거래를 한
싱가포르로 대거 이전되고 외국인들의 시장참여도가 많이 낮아지는
결과가 초래됐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비쓰카랫 부사장은 또 지난92년말까지는 일본에서 외국증권사들이
현.선물을 이분한 차익거래에 큰 비중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현물및
선물의 자기.위탁매매가 균형을 이루고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선물시장이 성공하려면 시장의 자율성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선물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이 현물시장 발전에도 큰 도움이된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