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명보험사의 보유계약고가 금년말 1천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9월말현재 국내 33개 생보사가 보유한
계약고는 8백61조3백5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업계 전체의 보유계약고가 매월 평균 50조원이상 늘어나고
있어 금년말까지 1천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생보업계의 보유계약고는 지난75년3월 1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86년12월
1백조원 92년6월 5백조원을 각각 돌파했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수입보험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보유계약고는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금융형상품
판매실적은 부진한 대신 개인연금같은 중장기상품과 보장성보험이
많이 팔리는 판매상품 구성비율의 변화탓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