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이 미국 모토로라사제품과 대등한 수준을 갖춰 세계시장 진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통신연구소는 CDMA시스템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이 국산화에 성공한 상용시제품(CMS-2)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의미 모토로라사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개발돼 본격생산할 경우 충분
히 경쟁력을 가질것이라고 4일 밝혔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상용시제품은 이동전화단말기 무선기지국 제어국 이동
전화교환기및 가입자 위치등록기(HLR)로 구성돼 기지국은 3백20채널에서
최대 1천채널을 수용하고 제어국은 5백12개의 기지국을 통제하도록 설계 제
작됐다.
또 기지국은 대용량화를 시현하고 고장에 대비해 이중화를 채택,시스템다운
이 없고 3섹트로 구성돼 기지국3개를 1개로 통합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다.
특히 제어국의 경우 컴퓨터프로그램상 보드하나에 15개 채널보코더(음성인
식압축기)를 집어넣어 1억5천만원이 드는 비용을 1천만원으로 대폭 절감했
다고 연구소관계자는 설명했다.
상용시제품은 또 교환기의 경우 35만가입자를 수용하고 가입자 위치등록기
는 1백만가입자를 수용하도록 제작됐다.
연구소는 상용시제품은 우선 대형빌딩아래서도 통화중에 다른 통화내용이
들리는 혼신이나 잡음없이 품질이 뛰어나고 소프트 핸드오프기능을 채택해
통화중 절대 절단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가입자인증기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전화번호의 불법도용이나 통화
내용의 누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기지국 셀당 최대 1천채널의 수용이 가능해 기존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10배인 2만명이 동시통화를 할수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소는 기존 아날로그망과 CDMA디지털망에서 동시에 쓸수있는 듀얼
모드 단말기개발도 순조로와 차량용전화기는 개발이 완료됐으며 휴대용전화
기는 연말경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