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5홀에서 투온을 시키고 싶으십니까-그러면 2번우드를 쓰십시오. 거리는
드라이버만큼나고 정확도는 더 높은 클럽을 찾으십니까-그것 역시 2번
우드가 해답입니다.
브라시(2번우드의 별칭)가 부활하고 있다.
이제까지 골퍼들이 통상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우드는 1,3,5번이었으나
이제는 1,2,4번우드로 우드조합을 바꾸거나 아예 드라이버(1번우드)없이
2번우드를 드라이버대용으로 사용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는 것.
이같은 우드사용추세는 클럽제조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골퍼들의 의식이
한층 실용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즉 요즘의 하이테크클럽들은 어떤 클럽이건 거리가 보장되고 치기도
편하게 만들어져 2번우드로 티샷해도 드라이버에 비해 거리상의
손실이 거의 없고 페어웨이에서도 다룰만 하기때문이다.
여기에 골퍼들도 "OB나는 드라이버"보다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한결
덜한 2번우드로 티샷하는 것이 훨씬 안정성이 높음을 인식하고 있다.
더우기 요즘의 코스들은 "거리"를 제어하기위한 트러블을 코스곳곳에
만들어 놓기때문에 정확한 티샷용 클럽이 필요하게 된 것.
이밖에 드라이버로 페어웨이우드샷을 하던 일부 골퍼들도 2번우드를
구입, 실수의 마진을 줄이고 있는 추세이다.
2번우드의 로프트는 12.5도에서 14도 수준.이같은 로프트의 클럽으로
티샷하려면 티를 드라이버보다는 낮게 꽂아야 한다.
티를 낮게 꽂으면 미스샷의 확률은 줄어든다. 적어도 볼 맡부분을 치는
"스카이 볼"은 나오지 않는다.
티가 낮아도 로프트가 크기때문에 볼은 뜨고 드라이버보다 길이가
짧다는 안정감에 의거,한층 자신있는 스윙을 할수 있다.
한마디로 잘 맞지도 않는 드라이버가지고 어깨에 힘 줄 필요없이
2번우드로 사뿐사뿐 친다는 것이다.
미국의 클럽메이커들도 최근들어 2번우드에 단독브랜드를 붙이며
중점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캘러웨이 워버드는 "듀스"라는 2번우드를 개발했고 봅 토스키사는
"페어웨이 드라이버"라는 2번우드를 판매중이다.
이밖에 미제보사는 "스트롱 스푼",벤호간사는 "스트롱 3"가 2번우드의
브랜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