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가구(대표 장경환)가 중국 대련에 대규모 가구공장을 설립한다.

이 회사는 중국등 해외로부터의 가구주문을 충족시키기 위해 천진에 이어
대련에도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련경제개발구에 들어설 이 공장은 부지 2천5백평 건평 1천5백평의 4층
규모로 이달초 착공,내년하반기께 완공된다.

이 공장은 다솜과 중국 목단강비주(맥주)사가 2백만달러를 들여 설립되며
다솜이 60%의 지분으로 경영을 맡아 합작기간 15년동안 운영한다. 이
법인의 대표는 서문환 다솜 사장이 맡는다.

다솜은 이 공장에서 사무용 주방용 거실용가구와 창호 문틀등을 생산,
중국 일본등지로 수출하고 일부 반제품은 국내로 들여와 김포공장에서
조립해 팔 계획이다.

다솜은 대련공장내 3백평규모의 광고사진제작시설을 설치,포토사업계획도
중국측과 협의중이다.

다솜은 현지판매를 위해 중국 굴지의 건설업체인 부방집단과도 장기계약
을 체결, 이 회사가 짓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등에 가구를 공급키로했다.

부방이 짓는 4개 단지에 30억원어치의 물량을 대기로 했으며 일본으로
부터도 1백50만달러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솜은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천진공장과 대련공장 2개체제로 중국 주요
지역에 물량을 공급,내년 천진공장에서 1천만달러,96년 대련공장에서
1천2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솜은 판매확대를 위해 지난달의 천진에 이어 연말께 대련에 2백평규모
의 전시장을 열 계획이며 북경에도 전시장을 두기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다.

국내 가구업체가 이같이 대대적인 해외투자로 시장개척에 나서기는 다솜
이 처음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