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1개월만에 기아자동차를 누르고 다시 내수시장 2위자리에 복
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지난 10월 승용차 2만3천2백85대를 판매,2
만7백20대 판매에 그친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승용차 2위 업체로 다시 올라섰
다.

대우자동차는 우리자동차판매의 영업력을 강화,지난해 11월부터 승용차내수
시장 2위를 지켜오다 지난 9월 프린스 에스페로등 중형차 생산설비보완작업
과 공장별 생산차종조정작업으로 생산차질이 생겨 9월에 기아자동차에게 승
용차내수시장 2위 자리를 내줬었다.

대우는 올들어 금년 10월까지 24만6백33대를 판매,점유율 27.7%를 기록,19
만4천87대를 판매한 기아를 제치고 90년 내준 업계 2위 자리를 5년만에 탈
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뉴세피아 및 중형급 차종 대기수요에 따른 일시적 판매감소와 수출
드라이브정책에 따른 내수물량 공급차질에 따라 판매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지난 8월 조직개편이후 생산체제제가 안정되고 계약도 늘고있어 2위복귀가
가능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월 자동차업계의 전체 내수는 14만4백32대,수출 6만7천6백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와 8.8%가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도 작년보다 11.7%늘어난 20만8천79대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