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금융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증시활황으로 증권분야이익이 급증한데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90년대초에 실행한 리스수수료가 계속 들어오고있기 때문이다.

24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한국 현대 새한 한불 아세아 한외등 6개종합금융
회사의 상반기(94년4월~94년9월)중 당기순이익은 모두 8백17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5백41억원)보다 51%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종합금융이 1백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6개
서울종금사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상반기동안 59억원에 그쳤던 아세아종합금융도 올해 1백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6개 종금사 모두 상반기동안 1백억원이상 당기순이익을 실현할만큼
영업실적이 좋았다.

분야별로는 증권분야이익증가가 두드러졌다.

한국종합금융의 경우 지난해보다 1백31% 늘어난 1백5억원을 증권분야
에서 냈으며 한불종합금융도 28%증가한 79억원을 증권에서 벌어들였다.

한외종합금융도 증권분야에서 상반기동안 1백17억원의 이익을 냈다.

리스의 경우 전체영업이익이서 차지하는 비율이 %로 단자 증권 투신
국제금융 리스등 5개분야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최근 리스마진이 줄어들면서 전체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리스
비율도 낮아지고있다.

현대종합금융의 경우 지난해 56%에서 올해 51%로 떨어졌으며
한불종합금융도 71%에서 66%로 낮아졌다.

국제금융분야도 역외금융증가로 이익이 많아졌다.

한국종합금융은 지난해 19억원보다 63% 늘어난 31억원을 국제금융에서
벌었다. 한외종합금융도 지난해보다 45%증가한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국제금융분야에서 냈다.

반면 단기자금분야는 영업이익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금리자유화 이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세아종합금융의 경우 영업이익중 단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45.7%에서 올해 17%로 떨어졌으며 한불 한국 한외종금등도 단자비율이
낮아졌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