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주식을 교환대상으로 발행된 교환사채(EB) 매수기관들이
큰폭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이주식을
교환해주기로 하고 일신방직 고려산업 경인전자등이 발행했던 교환사채를
매입한기관투자가들이 큰 이익을 올리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지난 6월22일 고려산업이 한국이동통신주식을 주당 33만
2천1백82원에 교환하는 조건으로 77억원어치를 발행한 교환사채중 60억원
어치에 대해 교환권행사가 이뤄져 한국이동통신 보통주 1만8천62주가
교부됐다고 25일 밝혔다.

교환권행사가격은 발행당시 주가에 2% 할증한 가격으로 교환사채를
매수한 기관들로서는 1백% 가까운 투자수익을 올린 상태다.

경인전자와 일신방직이 한국이동통신주식을 각각 주당36만2천13원과
44만원에 교환해 주기로 하고 발행한 총 80억원어치의 교환사채도
이날현재 각각 74%와 43%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

<김성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