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 계측기기 분야에서도 국제규격 형식제품임을 보증하는 인증제도가
국내에 도입된다.

25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계량 측정기기
국제법정기구(OIML)회의에서 인증대상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인증서의
국가간 상호인정을 강화하기로 함에따라 OIML인증서가 수출에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있다고 판단,이 인증제도를 도입 실시하기로 했다.

공진청은 OIML인증서 제도를 조속한 시일내에 도입하기위해 OIML국제권
고를 검토하여 KS규격과 일치시킬 방침이다.

또 인증서 발급을 위해 공인시험기관을 곧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측정결과를 국가간 상호인정하기위한 OIML각위원회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험연구기관 제조업체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참여시켜 우리의 의견이 국제규격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기로했다.

공진청은 개발도상국들의 계량 측정기기 기술을 도와주는 OIML개발위원
회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개도국의 기술자를 대상으로 검.교정훈련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신설하여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전자저울을 생산하는 (주)카스의 경우 지난 3월말 네덜란드의
국립계량원(NMI)으로부터 OIML인증서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여 유럽과
미국 등에 총1천5백만달러를 수출하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