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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대교 참사는 복합된 한국병"...김대통령 사과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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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대통령은 24일 "32명의 인명을 앗아간 성수대교 붕괴참사에 대해 대
    통령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8시 라디오와 TV로 전국에 중계된 특별담화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
    짐했다.

    김대통령이 취임후 국정현안과 관련,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
    은 지난해 12월9일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담화발표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성수대교 사고가 오랬동안 누적되어온 부실공사 적당주의
    등이 총체적으로 복합된 한국병"이라며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
    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영덕국무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함께
    하며 지난 금요일 이총리가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

    김대통령은 사표를 반려하며 "이총리 주도로 내각은 공무원과 각계전문가들
    이 참여하는 안전진단반을 구성,전국의 교량 철도 터널 축대 졸속아파트등에
    대해 전반적이고 철저하며 완전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에 대한 사표반려와 관련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사람을
    바꾸는 것보다 국민생활 주변의 각종 사태로부터 안전을 보호해 주는 것이
    더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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