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PER주 통신관련주등 개별테마보유주중에도 약세반전종목이 확산됐다.
자산재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도 대부분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전날 근근히 상한가를 지켜냈던 이동통신과 데이콤까지 하락세로 돌아서고
한전 포철 삼성전자등 국민주를 포함한 대형우량주들이 급락했다.
이에따라 조정장속에서도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 제약을 비롯 제지
음식료등 내수관련주와 저가건설주등의 지수 지지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
지수는 5.99포인트가 내려 1,088.77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도 181.33으로
2.09포인트가 하락했다.
장중 지수내림폭이 10포인트가 넘는 장세가 연이틀 계속되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번지면서 거래량이 4천7백56만주를 기록, 5천만주를 밑돌았으며
거래대금은 1억6백9억원을 기록했다.
20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진입이 완연해지면서 증시과열분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오름폭이 컸던 대형우량주들로 차익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대형주의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전장한때 13포인트이상 지수가 내렸으나 대형주들로 저가매수세가 다시
가세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중저가 중형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한가 종목이 2백77개에 달하는등
개별종목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시장기조가 상승국면임을 의심치않는 투자자의 견조한 심리 반증이라는
증시분석가들의 진단이었다.
외국인한도확대와 관련, 꾸준히 상승세를 탔던 고가자산주는 성창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지만 동양나이론 조선맥주등 중저가 자산주들은
강세를 보여 저가주로의 매기순환양상이 뚜렸했다.
상승장세속의 연이틀 지수하락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투신의 국고상환보도
등이 악재로 거론되고 있으나 단기과열에 따라 별다른 악재없는 조정장세로
풀이했다.
한 증시관계자는 이같은 조정국면이 지수 25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해지는
1,070포인트대에 들어서면 자율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른 종목은 5백1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9개를 포함, 3백65개였다.
<>.주요종목동향=빙그레 해태유업 오양수산 해태제과 조선맥주등
자산재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애실업은 유선방송사업진출 추진등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한가를
나타냈고 진도는 중국 심천 위락단지개발참여예정등으로 연 5일째 상한가.
호텔신라는 삼성의료원 외식사업추진등으로 역시 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