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개된 기업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투자원금의 두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럭키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기업을 공개하면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국민은행,금성산전 등 21개사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18일 종가
를 기준으로 이들 주식의 평균 주가는 3만3천7백원으로 공모주 평균 발
행가 1만2천5백원보다 1백69%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과 관련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통신기기제조업체 성미전자는 공모 당시 발행가 1만원보다 무려 5백4%
오른 6만4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공모가 1만원에서 4만6천원으로 주가가 껑충뛴(3백60%) 삼성중공
업을 비롯해<>창원기화기 3백3% <>한라건설 2백8% 등도 2백% 이상 큰폭
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상장기간이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국민은행(91%)을 제외한 선진
(77%), 한불종금(72%),아세아종금(59%) 등 3개사의 주가는 1백%를 밑도
는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 관계자들은 "공모주 발행가격이 상장 이후 형성될 시가를 거의 반
영하지못 하고 있어 이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수익이 보장되고
있다"며 "이에따라 공개기업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평균 60~70 대 1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